포항문화원은 2025년 제18회 대한민국 문화원상 ‘종합경영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전국 232개 지방문화원을 대상으로 지역문화 진흥, 향토문화 보존, 시민 참여, 기관 경영의 효율성 등을 종합 평가해 수여되는 전국 단위 문화 포상이다.
매년 10월 10일은 한국문화원연합회가 제정한 ‘지방문화원의 날’로, 전국 문화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기념행사가 열린다. 올해는 김해에서 열린 지역문화박람회와 연계해 시상식이 함께 진행됐다.
박승대 포항문화원장은 “예산이 타 지역 문화원보다 열악한 상황에서도 문화가족들과 지역 후원자들의 자발적 참여와 응원 덕분에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포항의 역사와 문화를 지키고, 시민이 함께 향유할 수 있는 문화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포항문화원 김모 이사(63)는 “경북도내 22개 시·군 가운데 유일한 인구 50만 대도시인 포항문화원이 예산 지원 규모에서는 하위권에 머무는 현실 속에서도 꿋꿋하게 지역문화 창달에 앞장서 온 결과”라며 “지역의 역사문화적 기반이 튼튼할수록 철학·사상·문화적 자부심이 높아지고, 이는 결국 지역경제 발전을 뒷받침하는 힘이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수상 배경 및 주요 성과
포항문화원은 향토사 발굴, 무형문화재 전승, 시민참여형 프로그램 운영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표적으로 ‘월월이청청’ 무형문화재 보존, 포항 단오제, 명절 문화체험, 전국한시백일장 등 전통문화 계승과 시민 문화향유 기회 확대가 주요 성과로 꼽힌다.
생활문화강좌, 시민 문화학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민의 문화 참여와 역량 강화에 기여한 점도 인정받았다.
○시상식
시상식은 2025년 9월 26일 경남 김해에서 열린 ‘2025 전국문화원 박람회’ 개막식에서 진행되었다.
포항문화원은 경북 내 50만 대도시 문화원으로서, 예산이 열악한 상황에서도 시민과 함께 지역문화 발전에 힘쓴 점이 높이 평가되었다.
이번 수상은 포항문화원이 지역문화의 뿌리를 지키고,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열린 문화기지로 자리매김했음을 전국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